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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홈페이지 입주민 관리하는 방안 필요
이웃관계 형성 위한 수준에 못 미쳐
평택대학교 우 룡 겸임교수
입주민들간의 공동체의식 제고 차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아파트 커뮤니티 홈페이지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홈페이지의 활용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
‘인터넷시대의 아파트 주거생활과 근린관계 형성을 위한 아파트 홈페이지 활용방안’이라는 논문을 통해 “아직까지 아파트 홈페이지는 주민참여나 이웃주민간의 관계형성보다는 기업체의 상업적 목적인 홍보나 광고 위주의 정보에 치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아파트 주거문화의 창출과 이웃관계 형성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88개 아파트 홈페이지를 선정,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파트 홈페이지가 5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공익단체의 아파트 홈페이지가 38.6%, 개인·주민단체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아파트 홈페이지 3.4% 순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홈페이지의 사용빈도는 월 평균 7회, 이용시간은 월 평균 178분(약 3시간), 아파트 홈페이지를 통한 정보교환은 평균 10.7회, 아파트 홈페이지를 통해 만난 사람은 평균 1.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우 교수는 “아파트 홈페이지는 인지도 및 이용자가 적을 뿐만 아니라 이웃사랑과 커뮤니티 의식 제고라는 측면에서 볼 때 웹 컨텐츠 서비스의 제공·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 교수는 “무엇보다 아파트 네티즌끼리 쉽고 편리하게 서로의 의사를 전달하고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아파트 홈페이지 제작업체의 횡포를 막기 위해 아파트 홈페이지의 관리주체를 선정하고 관리방법을 결정하는 과정에 주민참여도 있어야 한다”며 “아파트 홈페이지도 일반 공산품처럼 애프터서비스 등 사후관리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03.7
- 아파트 홈페이지, 입주민 인지도 낮아”
건국대 이영애 씨 “다양한 콘텐츠로 참여 유도해야”
인터넷 홈페이지 등 아파트를 대표하는 사이버 공간에 대한 입주민들의 인지도가 낮고 이용률도 현저히 떨어져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이용률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국대 일반대학원 건축공학과 이영애 씨는 최근 ‘아파트 단지 내 사이버 공동체 콘텐츠 유형화와 거주자 평가’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씨의 논문에 따르면 아파트 인터넷 홈페이지 전문 개발회사나 ‘DAUM' 등 포털 사이트 내 카페를 통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지역 아파트 12개 단지 입주민 1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지도와 이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민들은 ‘사이버 공동체에 대한 인지도’ 조사에서 43.9%가 ‘들어본 적은 있으나 잘 모른다’고 응답했고, ‘전혀 모른다’는 대답도 11%에 달했다.
반면 ‘어느 정도 알고 있다’와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을 합친 ‘알고 있다’는 응답은 44%를 약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입주민들은 ‘사이버 공동체 참여도’ 조사에서도 66.5%가 ‘참여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적극 참여한다’는 4.3%, ‘참여한다’는 29.3%에 그쳐 입주민들의 참여도는 현저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민들은 ‘사이버 공동체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사이버 공동체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서’(38.5%), ‘원하는 정보가 없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32.1%), ‘이용방법을 몰라서’(23.9%), ‘시간이 없어서’(5.5%) 등을 들었다.
그러나 ‘사이버 공동체가 주거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질문에는 ‘아파트 시설 이용 및 생활의 편리’, ‘다양한 정보 제공 받음’, ‘아파트에 대한 관심과 애정 높아짐’, ‘공동체에 긍정적 영향’, ‘아파트 가치 상승’ 등으로 응답해 사이버 공동체의 높은 영향력을 인정했으며, ‘추후 필요한 콘텐츠를 보강한다면 이용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참여하겠다’(80.5%), ‘적극 참여하겠다’(8.5%)라고 대답해 90%에 가까운 입주민들이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민들은 ‘콘텐츠 유형 요구도’ 조사에서 ▲아파트 A/S 안내 ▲쓰레기 분리수거 ▲관리사무소·대표회의·부녀회 게시판 활성화 ▲단지 주변 상가 및 지역 정보 등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더불어 △관리비 관련 업무 △세대간 민원·분쟁 해결 기능 △스포츠 동호회 활동 △지자체 문화강좌 프로그램 안내 △아파트 축제 및 불우이웃돕기 안내 △주민 공동시설 프로그램 예약 기능 등이 가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애 씨는 이에 대해 “아파트 사이버 공동체에 대한 인지도가 높을수록 이용률도 높아지므로 사이버 공동체에 대한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며 “특히 사이버 공간은 일방적인 정보 제공 공간이 아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씨는 또 “입주민들이 원하는 콘텐츠가 무엇인지 주기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주변 아파트와 차별화된 기능은 아파트에 대한 입주민들의 애착심을 높여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파트 홈페이지 활용 저조”
유지관리 등 콘텐츠 확대해 입주민 참여 유도해야
아주대 방기진 논문서
홈페이지가 구축된 아파트의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홈페이지 활용도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민 상당수가 홈페이지 내용이 미흡하고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답했으며, 홈페이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답한 입주민도 많았다.
아주대 건축대학원 건축학과 방기진 씨는 최근 ‘웹 기반 공동주택 유지관리 시스템의 개선방안에 관한 사례연구’라는 학위논문을 통해 이같은 조사 결과를 내놨다.
논문에 따르면 인터넷 홈페이지가 구축된 경기도 수원의 2개 아파트 202명을 대상으로 ‘아파트 홈페이지 방문 횟수’를 조사한 결과 ‘사용해본 적 없다’는 입주민이 98%(198명)로 나타났다. 이어 ‘가입만 했다’는 입주민이 4명, ‘한달에 한번 정도 방문한다’는 입주민이 1명으로 조사돼 아파트 홈페이지 활용도가 극히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홈페이지 활용도가 낮은 이유에 대해 조사 대상 입주민들은 ▲내용이 미흡하거나 신뢰도가 떨어진다(35.55%) ▲홈페이지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26.17%) ▲데이터의 보완수준이 미흡하다(14.06%) 등을 들었다.
이에 대해 방기진 씨는 “예비조사 등을 통해 거주자 의식을 분석한 결과 입주민들은 아파트 유지관리 업무에 있어 △회계관리 △시설관리 △민원처리 △조경관리 △주민생활지원 △안전관리 △대표회의 활동 등의 순으로 중요도를 매겼다.”며 “입주민들의 이같은 의식에 부합하고, 유지관리 업무에 있어 홈페이지가 적극 활용되며, 입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아파트 홈페이지 컨텐츠를 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방씨는 논문을 통해 2005년 11월 현재 초기 목적대로 운영되고 있는 전국 아파트 홈페이지(웹페이지 포함) 242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아파트 홈페이지는 단지 인근의 교육과 교통 등 사회·문화적 배경의 내용을 담고 있는 ‘아파트 소개’, 관리비 부과내역서나 고지서 등 회계부문에 대한 내용을 고지하고 입주민의 의견을 묻는 ‘회계관리’, 관리사무소나 자치기구의 공지사항·현황·연혁 등을 담은 ‘단지 관리’, 자유게시판 등 ‘커뮤니티’, 기타 ‘생활정보’ 등의 콘텐츠를 담고 있었다.
이에 대해 방씨는 “아파트 소개란은 관리업무의 도구가 아닌 단순 마케팅 요소 측면이 강했고, 운영관리 관련 콘텐츠는 일방적인 정보전달에 그쳐 그 질이 매우 떨어졌다.”며 “유지관리와 생활관리에 관련해서는 질의·응답게시판 등의 형식은 갖췄지만 양·질적으로 빈약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파트 홈페이지가 관리 투명성 높인다”
입주민 설문조사결과…‘홈페이지, 긍정적 영향 미쳐’ 82%
- 성균관대 윤무현
입주민들은 아파트 홈페이지가 투명한 관리·운영을 가능케 해 아파트 생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홈페이지 운영과 관련해 ‘카페’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 커뮤니티나 인근 광고업체가 무료로 제공하는 홈페이지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윤무현 씨는 최근 ‘아파트 홈페이지가 아파트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학위논문을 통해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서울·경기지역 아파트 입주민(20∼60대) 183명을 대상으로 ‘아파트 홈페이지가 아파트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2.5%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12.6%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에 반해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은 3.8%에 그쳤다.
이 중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아파트 관리·운영의 투명성’(34.4%)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아파트 관리·운영의 효율성’(19.9%)과 ‘아파트 생활의 편리함’(15.2%), ‘주민간 가까워진다’(11.9%) 등의 의견도 많았다.
반면 아파트 홈페이지가 아파트 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거나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은 소수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잘 사용하지 않는다’(47.8%)와 ‘주민간 의견충돌 발생’(71.4%)을 꼽아 대조를 이뤘다.
이와 함께 응답자들은 ‘아파트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할 요소’(콘텐츠)를 묻는 질문(중복 선택)에 ‘관리비 부과내역 온라인 조회’(20.1%)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관리사무소 공지사항 조회’(17.5%), ‘민원 접수’(13.3%), ‘입주민간 커뮤니티’(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아파트 홈페이지 운영형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5.4%가 ‘daum, naver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 커뮤니티기능 사용’(무료)이 적합하다고 답했으며, 21.9%가 ‘인근 지역 광고업체가 제공하는 홈페이지 사용’(무료)을 꼽았다. 결국 응답자의 67.3%가 아파트 홈페이지의 무료 운영이 적합하다고 답했다.
‘월 사용료를 내면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과 ‘홈페이지 개발업체 이용’(개발비용 부담) 등 ‘유료’가 적합하다는 의견은 각각 18.6%와 13.7%에 그쳤다.
윤무현 씨는 논문에서 “홈페이지가 아파트 생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은 결국 홈페이지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아파트 홈페이지가 경제적 부담이 크지 않은 형태에서 투명하고 효율적인 관리·운영을 위한 목적으로 쓰일 때 입주민들의 호응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파트 홈페이지 본 적 없다” 75%
住公연구팀 조사…선호도 높은 컨텐츠로 구성·운영해야
아파트 입주민 가운데 75%는 단지 홈페이지를 본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아파트 홈페이지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선호도가 높은 내용 위주로 홈페이지를 구축,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주택공사 주택도시연구원 기호영 선임연구원과 권치흥 연구원은 최근 ‘사이버아파트 이용현황 및 이용자 요구’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주공 연구팀은 “기존의 사이버아파트는 입주민들의 편의성 제고 관점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는 수익창출의 개념으로 수행됨에 따라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의 기대치에 대한 괴리감으로 인해 아파트 홈페이지 이용의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주공의 아파트 입주자 4백21명과 민간아파트의 입주민 70명, 주공아파트 관리직원 67명 등 총 5백58명을 대상으로 사이버아파트 이용현황 및 이용자 요구에 관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용자들의 만족도와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조사결과 아파트 단지 홈페이지를 본 경험을 묻는 질문에 대해 주공과 민간아파트 입주민들의 75%는 ‘없다’고 답했다. 반면 주공아파트 관리직원의 경우 31%만 ‘없다’고 해 입주민들과 대조를 보였다.
또한 아파트 홈페이지를 보지 않는 이유로 입주민의 48%는 ‘볼만한 정보가 없어서’라고 답했으며, ‘오래된 자료만 있으므로’(26%), ‘기타’(26%) 등의 순으로 조사돼 홈페이지에 제공되는 자료나 컨텐츠들이 갱신되지 않거나 입주민의 관심을 끄는 내용들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것이 그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아파트 홈페이지의 유용한 점과 관련해 관리직원의 59%는 ‘공지사항 습득용이’를, 입주민의 35%는 ‘개인정보관리’를 각각 답했다. 생활에 도움이 되는 단지 홈페이지 내용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입주민들은 다양한 정보가 제공되는 ‘제휴컨텐츠’(42%)에 관심이 많았고, 관리직원들은 풍부한 ‘단지 정보’(46%)에 보다 좋은 내용들이 포함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연구팀은 “인터넷의 확산에 비해 인프라의 구축 미비, 홍보부족 및 만족할 만한 컨텐츠의 부재로 인해 아파트 홈페이지가 현재까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향후 입주민들이 희망하는 내용 위주로 아파트 홈페이지를 구축 후 홍보를 강화해 운영한다면 현재보다 훨씬 활성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연구팀은 “아파트 홈페이지 구축시 이용률이 낮거나 너무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기보다는 선호도가 높은 소수의 핵심 컨텐츠만으로 구성,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파트 홈페이지는 단지 정보와 풍부한 컨텐츠로 이용을 활성화한 후,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추진하는 것이 좋다.”며 “가격할인 혜택이 가능한 정보(공동구매, 쇼핑정보, 예매, 게임, 온라인교육, 할인 등), 구직 정보, 뉴스를 포함한 정보검색 등을 홈페이지에 제공할 컨텐츠의 우선 순위로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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