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대구시민, 수성구민 여러분
오랜 고뇌 끝에 저는 저가 지난13년간 몸담아온 새누리당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저는 이번 총선 공천과 관련하여 새누리당으로부터 버림을 받았습니다.
당의 공천으로 3번이나 여러분들의 선택을 받아 국정에 참여하고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던 저로서는 당의 결정을 수용하는 것도 고려해 보았습니다만 공당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불공정하기 짝이 없는 사천, 밀실공천에 굴복하는 것은 정당민주주의, 국민주권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므로 그냥 수용해서는 안되며 이를 바로잡기 위하여 잠시 나마 당을 떠나는 한이 있더라도 수성구민들의 직접 결정에 따라야 한다는 수많은 수성구민들과 당원 동지들의 강력한 의견을 물리칠 수 없게받들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는 새누리당이 어려운 고비에 있을 때마다 저의 최선을 다했습니다.
정부 여당이 어려움에 처했던 세월호사건의 협상팀장으로서 100 여회 이상의 힘든 협상을 통하여 세월호 사건을 수습하였으며 누구나 맡기를 꺼리던 공무원연금특위 위원장을 맡아 이 정부 최초로 성과있는 개혁을 이루어 내었으며, 정보위원장으로서 테러방지법 통과에 앞장 섰을 뿐만 아니라 망국적인 국회법 선진화조항 폐지에도 앞장 서는 등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당의 궂은 일을 해결하는데 앞장 서 왔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돌아온 것은 컷오프라는 쓰라린 공천배제였습니다.
지역구 활동을 가장 모범적으로 하여 다른 공천신청자가 없는 단독신청지역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지역을 신청하지도 않은 여성들을 데리고와 여성우선지역이라고 설정하였습니다.
이웃 지역구의 소위 진박후보를 살려내기 위한 꼼수이고 위원장과 친분있는 여성을 내리꼽기 위한 지극히 사심과 사감에 가득찬 결정이었습니다.
그간 한국정치 파행의 근본원인이 밀실공천, 계파공천에 있음을 직시하고 투명한 공천, 공정한 공천을 위해 노력하고 만들어온 수많은 노력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고 당내민주주의는 수십년 후퇴하는 최악의 공천이 되었습니다.
정치과정의 공정, 투명이 이 나라 모든 절차에서의 모범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공천과정은 밀실, 사천, 계파, 나눠먹기, 불공정의 음습한 골짜기에 처박혀 있었습니다.
불의를 보고 묵인하는 것은 그 불의를 돕는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이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에 관한 문제요, 국민주권의 문제이지 저 주호영 개인이 국회의원 한차례 더하고 못하는 문제는 결코 아닌 것입니다.
정당은 집권을 위하여 정치적 의사를 같이 하는 동지들의 모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동지가 맞기는 맞습니까?
이렇게 적나라하게 약육강식, 약탈, 몰염치의 민낯을 드러낸 적이 과거에 있었습니까?
골육상쟁이요 자두연두기(煮豆燃豆萁)입니다.
과연 이한구위원장은 이번 공천에서 자신이 무슨 일을 한 것인지 도무지 알고 있기나 한 것입니까?
이 후과를 어떻게 감당하려고 하십니까?
이번 공천결과 부산에서는 현역의원 탈락이 한명도 없으며 재선이상 의원 10명이 공천을 받았습니다.
모두 당선된다면 부산은 3선 이상 중진의원만 10명을 가지게 됩니다.
대구에서는 공천탈락과 불출마를 포함하여 12명의 의원중 무려 9명이 교체되게 되고 재선의원 1명만 공천을 받았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대구를 이렇게 초토화 무력화시켜도 되는 것입니까?
더구나 대구출신의 이한구 위원장께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대구시민, 수성구민 여러분! 저는 불가피하게 잠시 당을 떠나서 수성구민의 직접 결정에 의하여 다시 국회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아껴주시고 저 자신이 헌신하던 새누리당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국태민안에 최선을 다할 뿐만 아니라 공정한 사회, 당내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하여도 진력하겠습니다.
무소속의 길이 어색하고 험난하며 또 지역구에서 저가 이루어 놓은 높은 한나라당 지지율의 수혜를 받는 후보와 싸워야 하는 아이러니를 극복하고 당당히 선거에 임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성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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