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이 ‘들안길 프롬나드(산책길)’ 조성 사업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주민의견 수렴에 나선다. 수성구 도시재생지원센터는 15일 오후 2시 호텔수성에서 ‘들안길 프롬나드 타운홀미팅’을 연다. 대구지역 기초단체 단위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공개 시민원탁회의다.
들안길 프롬나드 사업은 들안길삼거리~상화네거리 620m 구간 일부 차로를 축소하고, 대신 인도를 확장해 보행자 친화지역으로 탈바꿈시키는 도시재생 프로그램이다. 이와 더불어 상동·두산동의 저층주택 문화를 보존하고, 마을박물관·청년아트레지던시·마을키친 등을 조성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구청이 타운홀미팅을 마련한 것은 사업취지, 목적, 변화상 등을 주민에게 설명하고 향후 계획 수립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에는 김대권 수성구청장을 비롯해 들안길 상인·주민 협의체인 들안길프롬나드운영위원회, 수성구 23개 동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상동·두산동은 저층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아직도 공동체가 유지되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라며 “이를 지켜 나가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들안길프롬나드 조성사업은 수성구형 도시재생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