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무대 꾸며
▲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문화대구광역시협회 수성구지부가 개최한 제3회 수성못 사랑의 작은 음악회. |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대구광역시의 대표적 유원지인 수성못에서 장애인들이 참여한 음악회가 열렸다.
사단법인 한국장애인문화대구광역시협회 수성구지부(이하 수성구지부)는 제3회를 맞이한 수성못 사랑의 작은 음악회를 통해 수성구지부의 지속적인 활동을 보여주었다고 27일 밝혔다.
수성구지부에 따르면 이번 공연을 위해 하모니카 합주를 보여주는 ‘라오휠하모니’팀과 ‘김환’ 하모니카&기타리스트가 함께 했으며 특별히 대구예술대학교 학생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장애인들과 대학생이 소통하는 자리가 됐다.
마지막 무대는 대구예술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버스킹 공연을 위주로 하기 위해 만든 ‘모꼬지 밴드’ 무대로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 이 밴드는 감성을 자극하는 기타실력과 소울이 담긴 보컬로 길거리의 시민을 사로잡았다.
▲ 수성못 사랑의 작은 음악회를 관람 중인 시민들. |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는 김희태(실용음악과 3)씨와 보컬을 맡고 있는 박효석(실용음악과 3)씨는 “저희 공연을 통해 장애인분들과 시민들이 함께 호응하는 모습에서 하나가 됨을 느꼈습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정호(작곡 3)씨 역시 선배의 뒤를 따라 소외된 계층을 위해 마음 나누기 실천을 위해 매 공연 때마다 직접 찾아와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고 있다.
김환(기타 & 하모니카)씨는 이번공연을 위해 ‘장애인 여러분은 아름답습니다’라는 의미로 100송이의 장미꽃을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임대규 수성구지부 자문위원은 “한국장애인문화대구광역시협회 수성구지부에서 매번 작지만 큰 무대를 통해 지역시민들과 장애인들이 소통할 수 있다는 것에 큰 기쁨으로 생각되고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공연에 이어 이번 공연까지 대구예술대학생들의 숨어 있는 노고가 화제다. 매번 공연 때 마다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마이크와 음향 장비, 조명 장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