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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24.“주호영과 함께 날을 지샌 대구시민 많았다”

국민의힘/주호영의원 기사

by 임대규 2019. 12. 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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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과 함께 날을 지샌 대구시민 많았다”

한국당 필리버스터 1번 주자 나서며 주목도 높아
현 정부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 사이다성 직격탄 날려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이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4시간여 동안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한 뒤 단상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과 함께 날을 지샌 대구시민들 많았다”

선거법 개정안과 검찰개혁법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의결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첫 주자로 나선 주호영 의원의 주가가 대폭 올랐다.

한국당이 지난달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본회의 안건 중 민생법안을 제외한 모든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하자고 제안했던 주 의원은 일찌감치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낙점받았고 23일 여지없이 그의 진가를 드러냈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9시 49분께 검은색 양복 차림으로 단상 앞에 서서 의사 일정 변경을 염두에 둔 듯 "문 의장이 참 가지가지 한다"고 말한 뒤 "지금부터 토론을 시작하겠다"며 필리버스터를 시작했다. 그의 발언은 3시간 59분 동안 계속됐다.

판사출신인 주 의원의 필리버스터는 4선 중진 의원으로서의 경륜과 각종 법안 등 국회의 전반적 해박한 지식들이 가감없이 단상에 올려졌다.

주 의원의 사이다성 발언에 지역구인 대구 수성구는 물론, 전국적인 보수층의 심금도 울린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선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이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하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선거법에 대해 “정의당이 어떻게 해서든 의석수 좀 늘려보려고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천하에 없는 제도를 만들어오고 민주당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어떻게든 통과시키려고 두 개를 맞바꿔 먹었다”면서 “선거법은 지금까지 여야가 거의 합의해서 처리했는데 내년 선거에서 만약 한국당이 과반이 돼서 선거법을 바꾸면 여러분이 그대로 승복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불법 사보임, 상임위 숙의 기간 미달 등 패스트트랙 법안의 불법성을 강조하면서 "70년 넘게 쌓아온 민주주의를 여러분이 일거에 다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날 본회의 개의 직후 임시국회 회기 결정의 건과 관련해 필리버스터를 시도했으나 문희상 의장의 불허로 불발된 것을 언급하며 "본회의에서 표결되고 토론이 되는 모든 안건은 필리버스터 대상이 되게 되어있다. 이런 걸 자당 이익을 위해 그냥 무시해서 되겠나"라며 "(의장) 혼자 논리"라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야유를 보내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서도 "제 말을 여기서 비웃는 민주당 의원들 계시는데 어떻게 되는지 지켜봅시다. 좀 겸손하세요", "한 10년 권력 놨다가 잡으니까 나라를 온통 전리품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등의 날 선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토론 시작 40여분이 지나면서는 잠시 눈을 감은 문 의장을 향해 한국당의 한 의원이 "의장님 졸지 마세요"라고 외치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주 의원이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해 발언을 하자 일부 민주당 의원이 고함을 치며 항의하는 모습도 나왔다. 일부 의원이 "들을게 있어야 듣지"라고 말하자 주 의원은 "들을 거 없으면 나가세요"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패스트트랙 법안인 선거법, 공수처법뿐 아니라 예산안 날치기, 대북정책, 탈북자 송환 문제, 부동산 정책, 탈원전 정책, 교육 정책 등 다양한 사회 현안과 관련해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주호영 의원의 해박한 지식이 일목요연하게 드러난 자리였다. 주 의원과 함께 국회방송 생중계를 보며 몇시간을 보낸 시민들이 많았을 것"이라며 "이번 필리버스터 1호 주자를 맡으면서 그동안 쌓여온 주 의원에 대한 피로감이 단번에 없어졌고 지역민들의 자존감도 많이 높아지게 했다"고 분석했다.

주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특임장관,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여의도연구소장,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바른정당 원내대표 등을 거치면서 쌓아온 경륜을 이날 한꺼번에 보여줬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주호영 의원 필리버스터 영상]
https://youtu.be/Zhqbb245hMs

어제 있었던 주호영 의원님의 무제한 토론 영상입니다.
빠른 시일내에 편집본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을 확인하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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