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지리지에 보면 수성 못’은 세종 때의 대구군 에는 4개의 큰 수리지(水利池)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 중 둔 동제(屯洞堤)라 불리는 것이 지금의 수성 못이다.
아마도 자그마한 소류지가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그런 수성 못을 1914년 미즈사키린따로 (水崎林太郞)라는 일본사람이 가뭄과 홍수에 고통 받는 이곳 농민을 위하여 일제(日帝)의 지원을 받고 거액의 사재(私財)를 희사해서 총1억2천만 엔 으로 10년의 공사 끝에 완공 한 유서 깊은 못이다.
당시 일제치하에 일본인은 전부 착취와 노략질만 하는 나쁜 사람들이라 인식했는데 군계일학 같이 이렇게 이 땅에 사랑과 우정을 심어놓고 1939년 72세로 타계할 때 유언으로 수성 못이 보이는 곳에 묻어 달라했기에 못 남쪽 음달 옛 충혼탑 동편언덕에 한소쿠리 흙더미에 묻혀 수성 못을 바라보며 한일 친선교류의 상징이 되고 있으니 오늘도 그의 묘 앞에 누가 꽃 한 송이를 놓고 갔다.
이렇게 새로 태어난 수성 못은 한때 성도 이름도 들까지 빼앗긴 고아 같은 수성 벌의 유모가 되어 불상한 그들을 위해 배미마다 젖줄 물리고 고랑마다 눈물로 적셔 길러온 들녘 가르마 같은 논길을 거닐며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하고 절규한 위대한 민족의 저항시인 이상화의 발자취가 못 둑 수변공원 바윗돌에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젊어서 인간에 빵을 줬고 이제 맑은 공기와 건강과 평온한 휴식처를 제공하고 있는 수성 못을 더 다듬고 아름답게 가꾸어 우리들 후손에게 물려줌은 수성 호수의 혜택 받은 우리들의 당연한 몫이라 생각하면서~~~
수성못 일대를 친환경 생태호수공원화 계획
사업비 : 100억원(국·시비 각 50억원)
공사 기간 : 2011. 5~ 2012년 하반기까지
사업 내용 : 수생식물 군락지 조성. 못안의 오염 퇴적물을 준설. 신천 유입 수로 정비, 생태 호안 조성 등.
신천 상류 가창으로 끌어올릴 예정인 낙동강 물을 수성못으로 유입시킨 뒤 이 물을 다시 범어천으로 방류해 수질을 개선하고 인공 수초섬과 수생 군락단지를 조성 계획
인공 수초섬/ 폭 50m, 길이 160m 수생식물 군락단지/못둑 주변에는 4만㎡ 규모
생태 탐방로 데크 시설/1.2㎞ 조성
2009. 8월 수변데크 설치 완료
2010. 5월 영상음악분수 보강
호안 정비 사업 추진 중(2011. 5~7월)
2011. 7. 2일 현재
산책로 정비사업 추진 중 (2011. 5~7월)
2011.7. 22 완공된 산책로 사진
신천∼수성못∼범어천 물길
현재 파동 대자연 아파트 부근에서 수성못까지는 폭 3m의 인공도랑(2㎞)이 설치돼 있으며 수성못 물은 못둑에 있는 지산하수종말처리장을 통해 범어천으로 유입된다.
수성못을 통해 범어천으로 유입되는 수량은 하루 1만t 정도며 시는 지산하수종말처리장 여과수 2만5천t을 범어천 유지수로 추가 방류할 예정이다. 또 범어천 유지수는 동신교 지점에서 신천으로 합류 후 금호강으로 합쳐지게 된다.
범어천 생태 사업 대상은 전체 구간 3.8㎞중 미복개 구간인 수성구 두산오거리에서 어린이회관 사이 1.6㎞로 생태탐방로 등이 조성될 예정
2013.5.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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