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안길 4거리. 비원식당 앞
무적(無敵)의 레이스였다. 케냐의 아벨 키루이(29)가 압도적인 독주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마라톤 2연패(連覇)에 성공했다.
키루이는 4일 열린 대구 세계육상선수권에서 42.195㎞를 2시간7분38초에 달렸다. 2년 전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대회신기록(2시간6분54초)으로 우승한 키루이는 30㎞ 지점부터 선두로 치고 나와 10㎞ 이상을 독주한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을 딴 팀 동료 빈센트 키프루토(2시간10분06초)보다 2분 이상 앞선 기록이었다. 지난달 27일 여자 마라톤 금·은·동메달을 휩쓸었던 케냐는 남자 대표팀도 금·은메달을 따며 마라톤 강국의 명성을 확인했다.
한국 선수들의 기록은 기대에 못 미쳤다. 5명이 출전했지만 정진혁(건국대)이 23위(2시간17분04초)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고, 메달을 노렸던 단체전(번외 경기)도 6위에 그쳤다.
남자 5000m 결선에선 모하메드 파라(영국)가 13분23초36으로 우승, 지난달 28일 1만m에서 은메달을 딴 아쉬움을 털어냈다. 소말리아 출신으로 독실한 이슬람 신자인 파라는 라마단 금식 의무를 미루면서까지 대회 준비에 열을 올린 끝에 세계선수권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남자 세단뛰기에선 크리스천 테일러(미국)가 17m96을 기록, 필립스 이도우(영국·17m77)를 제치고 우승했다.
마리아 사비노바(러시아)는 여자 800m에서 올해 최고 기록인 1분55초87로 카스터 세메냐(남아공·1분56초35)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9년 세계선수권 800m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한 뒤 '성별 논란'을 겪었던 세메냐는 사비노바의 막판 스퍼트에 밀려 대회 2연패가 좌절됐다. 여자 해머던지기에서도 '러시아 파워'가 돋보였다.타티아나 리센코가 77m13을 던져 대회 2연패를 노리던 베티 하이들러(독일·76m06)를 따돌렸다.
3일 열린 남자 50㎞ 경보 결선에선 세르게이 바쿨린(러시아)이 3시간41분24초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1600m(400mx4) 계주에선 미국이 3분18초09로 라이벌 자메이카(3분18초71)를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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