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두 사람은 JTBC '뉴스룸'의 '조국 장관과 검찰 수사, 어떻게 봐야 하나' 주제로 한 긴급 토론회에서 조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와 조 장관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한 촛불집회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토론에는 두 사람 외에도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형준 동아대 교수(전 국회 사무총장)도 참가했다. 주 의원과 유 이사장 모두 검찰이 수사를 신속히 마무리할 필요가 있으며 이후 검찰 개혁을 추진해야한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으나, 이외에는 반대 의견을 보였다. 유 이사장은 기본적으로 검찰의 수사가 과잉이라면서 우습게 보이기까지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대한 사안의 경우 수사를 세게 해야하지만, 이 사건은 사모펀드 사안만 두고 보더라도 조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0억원을 자기 5촌 조카에게 투자했다가 돌려받은 게 요지"라면서 "우리나라 사모펀드 규모 약 400조원 중에서 10억원을 블라인드 펀드에 투자했고, 대여했다고 돌려받고 투자한 것을 다 합쳐도 20억 규모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아주 작은 규모의 투자금액 관련 논란에 검찰이 모든 수사력을 투입하는 게 과잉수사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 유 이사장은 정 교수가 딸의 입시를 돕기 위해 표창장을 위조해 수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대학과 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해 표창장을 누가 만들었는지, 누가 절차를 거쳐서 만들었는지 등을 따져보면 되는 일로 매우 간단한 사건인데, 검찰이 두 달 이상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너무 작은 사건을 가지고 국정농단보다 더 많은 수사인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주 의원은 검찰은 정당한 수사를 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개별 사건들의 경우 한 사람이 어떤 사건을 고소하면 그것만 수사를 하지만, 조 장관이 장관 후보였기에 전 분야를 검증하게 되다 보니까 의문제기가 계속됐고 따라서 수사해야할 상황도 엄청나게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 의원은 "수사 받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은 한 두개만 수사받는데 왜 우리는 전 가족이 이렇게 넓은 수사를 받느냐'고 불만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상황이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그러면서 "당사자들은 그런 불만을 느낄 수 있지만 일반 국민이 객관적으로 봤을 때는 과잉 수사가 아닌데, 소위 할리우드 액션으로 과잉수사인 것처럼 계속 수사에 시비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