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신년초입 연일 계속되는 한파 때문에 수도계량기 동파사고가 급증하면서 한겨울 시민들의 불편이 더욱 가중되고 있고 복구비용도 수억원에 달하고 있다.
그런데 영하 20도 이하의 혹한에서도 동파를 막을 수 있는 아이디어가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2009년 12월부터 2010년 1월 6일까지 서울시에서 발생한 계량기 동파사고는 모두 3,218건으로 해마다 2천~5천여건의 동파사고 피해가 반복돼 복구비용만 1억원 가까이 소요되고 있다.
계량기 동파사고는 주로 수도꼭지 등을 잠근 채 사용하지 않을 경우, 내부에 고여 있는 물이 추위로 인해 얼어붙으면서 부피가 팽창해 발생한다.
보온을 위해 계량기가 담긴 보호통 주위를 스티로폼이 둘러싸고 있지만 검침용 뚜껑과 통 사이에 빈틈이 있어 한기가 스며드는데다 계량기 사이에도 빈 공간이 많아 사실상 보온 기능에는 한계가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양주수도서비스센터가 개발한 동파 방지 아이디어의 비밀은 빈 공간을 채우면 된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했다.
가로 50여cm, 세로 40여cm 크기 등의 '동파방지팩'은 지름 4mm의 스티로폼 조각 100g과 제습제를 비닐팩에 담아 열선처리한 것으로, 계량기 위에 덮은 채 뚜껑을 닫아주기만 하면돼 설치나 교체도 간편하다.
동파방지팩을 개발한 양주수도서비스센터는'동파사고 제로'에 성공하고 있다. 양주시 일대 옥외 수도계량기에 동파방지팩 1만 5천개를 무료로 설치한 결과 지난 2년동안 단 한 건의 동파사고도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또 영하 24도의 냉동고에서 실시한 테스트에도 통과해 수자원공사의 자체인증을 받기도 했다.
동파방지팩은 제작비용도 약 1300원으로 저렴하다. 해마다 양주시에서만 350건의 동파사고가 발생해 2천 4백여만원씩 낭비되던 비용절감효과는 물론, 계량기가 동파되면 4만원 상당의 수리비를 직접 부담해야하는 주민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황규철 양주수도서비스센터장은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동파방지팩 개발에 성공해 뿌듯하다"며 "동파는 더 이상 인재인 만큼 앞으로 동파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파방지팩은 현재 특허 출원 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상용화가 가능할 예정이다.
appl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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