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의원 “이한구, 꼴찌 지역구 만들고 떠난 장본인!” - 주호영 의원이 공천 배제됐다. 주호영 의원은 이에 관련 1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인 14일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발표한 컷오프(공천 배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주호영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먼저 저에 대한 공천 배제 결정에 대해 말할 수 없는 비통한 심정과 슬픔을 갖게 됐다”면서 “배제의 이유라든지 등 일체의 사유를 듣지 못하고, 공천에서 배제됐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주호영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4일 주호영 의원 공천배제를 발표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한구 공관위원장을 맹렬히 비판하고 있다.
주호영 의원은 이어 “지난 19대 국회에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몸을 던져 일했다. 지난 대선때도 대구시당을 이끌어 투표율 80%에 득표율 80%라는 사상 최고의 성과를 내서 박근혜 대통령을 당선시켰다”면서 “세월호 사건으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이 수세에 몰렸을 때도 (야당,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함께) 100여회가 넘게 협상해서 새누리당의 수세를 만회한 사람도 바로 저 주호영이었다”고 그간의 노력을 공개했다.
주호영 의원은 다시 “공무원연금개혁 당시에서 이 주호영이 맡아서 공무원노조를 설득하고 설득해서 성과 있는 공무원연금개혁을 만들어냈다”면서 “정책위의장을 하면서 국회선진화법 역시 앞장서서 대표발의했고, 현재까지도 위헌 심판에 앞장서서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호영 의원은 이에 더하여 “이렇게 성과를 내고 있는 의원이 누가 있는가?”라고 반문하고 “테러방지법 역시 제가 있는 정보위원회에서 노력하고 노력해서 통과했다”고 그간의 고생을 되돌아봤다.
주호영 의원은 대구 수성구에 대해선 “지역구 활동 역시 서울과 지역구를 무려 250회나 왕복했고, 대구 지역구에 민원 창구를 마련해 수백 건의 민원을 처리했다”면서 “이런 지역구 활동으로 누구도 경쟁자가 없이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에서 단독 신청했다. 하지만, 단독신청은 무조건 공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한구 위원장이) 신청도 하지 않은 여성 지역구로 만들었다”고 분개했다.
주호영 의원은 나아가 “대구는 새누리당이 공천하면 아무나 찍어준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지금 수성구민들이 난리가 났다”면서 “이한구 위원장이 양반집 도련님 이야기를 했다. 제가 양반집 도련님인가? 누구보다 몸 던져 일했다”고 이한구 위원장의 발언을 반박했다.
주호영 의원은 다시 “이한구야말로 지역구 관리를 어떻게 했느냐? 가장 못해서 자신의 지역구 버리고 다른 곳으로 가지 않았나? 수십 번 의총과 지도부회의를 거쳐서 전략공천 없애기로 하고 상향식 공천하기로 하지 않았나?”라며 “이한구는 대구 수성구민들게 역풍을 맞을 것. 신청자조차 없는 여성후보 우선 공천지역으로 발표한 것은 수성구민을 무시하고 능멸한 것”이라고 이한구 위원장을 맹렬히 비난했다.
주호영 의원은 또한 “마음은 새누리당에 있지만, 몸은 새누리당을 떠나는 불행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총선뿐만 아니라 대선도 치러야 한다. 이렇게 부당한 결정을 해서 어떻게 총선 대선 치르려 하는가?”라고 목소리를 한껏 높였다.
한편,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이한구 위원장은 지난 14일 오후 주호영 의원을 비롯한 대구지역 비박계 서상기·홍지만 의원의 컷오프를 발표한 바 있다.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이주성 기자 = 자신의 지역구가 여성 우선추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공천에서 배제된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대구 시민을 능멸하는 결정"이라며 최고위 재심사를 요청했다.
주 의원은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뜻도 시사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헌당규를 지키지 않는 이한구 공관위원장의 독선과 편견에 의해 좌우되는 공천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위원회에서 (공관위 결정을) 취소해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납득할 수 없다면 저는 대구시민과 수성구민의 직접 선택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주 의원은 "마음은 새누리당에 두고 몸은 새누리당을 떠나는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수성을은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에서도 아무도 지원하지 않고 저만 단독신청한 곳"이라며 "결격사유가 없으면 무조건 공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단독신청을 배제하고 이 지역에 신청하지도 않은 여성들을 옮겨오려고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만든 것은 대구 시민과 수성구민을 무시하고 능멸하는 처사"라며 "대구는 새누리당이 아무나 공천하면 찍어준다는 오만이 녹아있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이한구 공관위원장에 대해서도 "지역구 관리를 엉망으로 해서 지역구 포기한 것 아니냐"며 "당을 가장 어려움에 빠뜨린 사람이 가장 열심히한 사람을 공천 배제하는 것이 옳은 처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새누리당은 수십번의 토론을 통해 당헌당규에서 전략공천 없애고 상향식 공천을 하기로 했다"며 "이는 이한구 위원장이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무성 대표에게) 전화로 부당함을 강하게 항의했다"며 "(김 대표가)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주호영(대구 수성을) 의원이 15일 오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탈락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은 16일 "지역구에 단독신청한 사람 중 합리적 이유없이 (공천에서) 배제된 건 저밖에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회에서 어떻게 소명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하고 "이한구 위원장이나 박종희 위원도 주호영 억울한 면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당헌당규, 단독신청 의미, 상향식 공천 취지와 맞지 않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 (현역)의원이 현재 8명 교체됐다. 경선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12명 중 8명이 교체되면 대구는 초재선이 다 하란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가 총선 때 전국을 다니며 불교쪽의 지지를 호소했는데 이번에 공교롭게 불자 의원들이 대부분 탈락했다"며 "그래서 당과 종교계 소통 가교역할할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또한 "더구나 공관위원들까지 공개적으로 주호영 억울한 점이 있다고 했고 꼭 최고위에서 구제해달라고 했다"며 "(최고위) 의원들은 듣기만 했다"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납득할 설명이 없었냐는 질문에 "전 설명 자체를 못 받았다. 낙천한 사람에게 개별적으로 이런저런 사유로 낙천됐다고 하는 게 없다"며 "제가 소위 품행 문제도 없었잖나. 선진화법, 테러방지법 4대개혁, 공무원연금법 등 당 정체성 강화에 제가 앞장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무원연금법은 이한구 위원장이 골격을 짰다. 원래 법안은 골격을 짠 사람이 앞장서는데 본인이 못한다고 해서 제가 했다. 개인적인 희생을 부담하고 앞장선 사람이 남아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에게는 발표 전후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지 않았으며 지역구 변경 요청도 당으로부터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무소속 연대도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주 의원은 김무성 대표에게 '억울하다, 꼭 살펴달라'고 간곡히 말했다며 "최고위 결정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3선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은 자신의 지역구가 여성 우선 추천지역으로 발표돼 사실상 컷오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