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최고위, 대구 '3선 비박' 주호영 재심신청 수용

與최고위, 대구 '3선 비박' 주호영 재심신청 수용

 2016/03/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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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 참석하는 김무성(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6.3.16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류미나 기자 =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16일 주호영(3선·대구 수성을) 의원의 총선 공천 재심 신청을 수용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의원이 대구 비박(비박근혜)계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된 현역 의원 중 최다선인 3선으로, 정치적 파장이 큰 만큼 공관위의 재심의 결과가 주목된다.

공관위의 재심의에서는 3분의 2 이상이 원래 결정에 찬성할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그대로 확정된다.

새누리 김무성 긴급회견 "이재오, 정체성과 안맞다는 것 이해못해"···이한구식 공천 사실상 ‘전면 불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6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전날 공천심사 결과에 대해 “7차 공천심사 우선추천 3곳 중 2곳 보류·재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 간담회를 자청, “이재오 의원이 당 정체성과 안 맞다는 것은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여론조사 2위인 후보를 단수추천했다”고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한구 위원장이 이끄는 공관위 결정을 사실상 불신임한 것이다.

이하 김 대표 기자간담회 전문.

“이제 새누리당 지역구 공천 경선을 진행중인 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오늘 아침 최고위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저께까지 공관위에서 결정된 사항에 대해서 의결이 있었습니다. 경선 25개 지역에 대한 결과는 모두 이의가 없기 때문에 의결을 하였습니다. 경선 결과대로.

단수 추천 11곳이 올라왔는데, 이중에서 7개 지역을 보류했습니다. 우선 추천 지역 1곳을 보류하고, 한 곳은 재의 요청을 공관위에 했고, 한 곳은 의결했습니다. 단수 추천 7개 지역, 그리고 우선 추천 지역 1곳을 보류한 이유는 첫째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사항이 있습니다. 둘째는 국민공천제 취지에 반하는 그런 전략공천 성격이 있었기 때문에 결론내지 못했습니다.

오늘 최고위원회의는 정회 상태에 있지만 회의 재개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까 최고위원회의 정회 상태에서 최고위원 의결 거론됐던 내용에 대해서 나름대로 최고위원회의 의결 사항을 공관위에 전달하게 됐습니다.

우선 이 7개 지역 플러스 1곳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밝힐 수 없음을 이해해주고 재의 요청한 대구 수성을(현역 주호영 의원) 지역은 대구에서 유일하게 단독 신청한 지역입니다. 주호영 의원은 그동안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세월호 사고를 잘 수습하고 공무원연금개혁 위원장으로서 개혁을 완수한 데 큰 역할을 했고, 국회 정보위원장으로서 테러방지법 통과시키는데 큰 역할 했고 국회선진화법의 위헌심판에 앞장 서 노력하는 등 누구도 나서기 어려운 일에 솔선수범해온 일입니다. 또 지역구 활동도 잘했기 때문에 경쟁자가 오지 않아서 단독신청한 지역입니다. 주 의원은 다 아시다시피 당과 불교계와 소통의 창구 역할로 전국 순회 때마다 많은 큰 역할을 했던 그런 분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우리 최고위원 참석한 최고위원 모두 뜻을 모아서 재의요청한 상태에 있습니다.

현역 의원을 경선에도 참여할 기회를 박탈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재오 의원의 경우 당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합니다만은 여러분 아시다시피 이 의원은 원내대표를 두 번 한 사람입니다. 우리 정권의 장관을 한 사람이고 김대중·노무현 정권 때 가장 앞장 서서 싸웠던 대표적 인물입니다. 우리당에서 5번씩이나 공천해서 당선된 사람을 이제와서 정체성 맞지 않는다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또 어떤 지역은 모든 여론조사에서 1등을 하고 있는데, 2등한 사람에게 단수추천이 돌아갔습니다. 이것도 수용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어떤 지역은 그 지역에서 2등도 아닌 하위를 하고 있는데, 여기가 단수 추천됐습니다. 어떤 지역은 현재 현역 남성 의원이 하고 있는데 굳이 여성우선 추천지역으로 정하고 현역 여성 의원 지역은 또 경선 참여 기회를 주지 않고, 이 모든 것이 우리 당에서 정한 당헌 상향식 공천의 원칙,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쳐서 이번 총선에 적용한 국민공천제에 다 반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려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어느 지역에 선거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그런 의원도 탈락이 됐습니다. 이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 그런 부분입니다. 이제 남은 거취는 오늘 재의 요청이 간 주호영 의원에 대해서는 공관위에서는 다시 논의를 해서 결론 내서 최고위원회의에 내고, 오늘 결론 내지 못한 보류 지역은 다시 있을 최고위원회의에서 계속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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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이재오·주호영 등 비박계 낙천에 제동

                     2016/03/16 17:34

김무성, 이재오-주호영 등 비박계 낙천에 '제동'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6일 오후 국회 대표 최고위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오·주호영 의원 등 비박(비박근혜)계 주요 의원들이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한 채 낙천한 것과 관련, 이들의 낙천을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이재오, DJ·盧 정권에 앞장서 싸운 인물…정체성 문제제기 이해못해"
"주호영, 연금개혁·테러방지법·선진화법 위헌 등 어려운 일에 앞장"
"여론조사 1등 대신 2등한 사람 단수추천 수용 못해…당헌·당규 위반"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현혜란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6일 이재오·주호영 의원 등 비박(비박근혜)계 주요 의원들이 경선에도 참여하지 못한 채 낙천한 것과 관련, 이들의 낙천을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을 포함한 7개 지역의 단수후보 추천 결과와 주호영 의원이 재심을 신청한 대구 수성을의 여성 우선추천지역 선정 결과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이어 "단수추천 지역 7곳, 우선추천 지역 1곳의 의결을 보류한 이유는 첫째 당헌·당규에 위배되는 사항이 있었고, 둘째 국민공천제 취지에 반하는 '전략공천' 성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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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현역 의원을 경선에도 참여할 기회를 박탈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재오 의원에 대해 "'당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고 이야기하지만, 당 원내대표를 두 차례 한 사람이고, 우리 정권에서 장관을 한 사람이고, 김대중·노무현 정권 때 가장 앞장서 싸워왔던 대표적 인물"이라며 "우리 당에서 다섯 차례나 공천된 사람을 이제 와서 정체성에 맞지 않다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주호영 의원에 대해 "세월호 사고를 잘 수습하고 공무원연금개혁위원장으로 개혁 완수에 큰 역할을 했고 국회 정보위원장으로서 테러방지법을 통과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고 국회선진화법 위헌 심판에 앞장서는 등 누구도 나서기 어려운 일에 솔선수범해온 분"이라며 "지역구 활동도 잘했기 때문에 경쟁자가 오지 않아 단독 신청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 의원은 우리 당과 불교계의 소통 창구로 전국 선거 때마다 큰 역할을 했던 분"이라며 "이 부분은 우리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최고위원 모두의 뜻을 모아서 재의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어떤 지역은 모든 여론조사에서 1등을 한 사람 대신 2등을 한 사람에게 단수 추천이 돌아갔는데, 이것도 수용할 수 없는 부분이고, 또 어떤 지역은 그 지역에서 2등도 아닌 하위를 한 사람이 단수로 추천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어떤 지역은 현재 현역 남성 의원이 하고 있는데, 그 지역을 굳이 여성 우선추천 지역으로 정하고, 현재 현역 여성 의원 지역은 (여성에게) 경선 참여 기회를 주지 않았다"면서 "어떤 지역은 (전체) 선거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의원도 탈락됐다"고 말했다.

leslie@yna.co.kr